[연극]"전통 거부한다"…기존작품 해체-개작 '변방연극제'

  • 입력 2001년 11월 27일 19시 13분


제4회 변방연극제가 28일부터 12월16일까지 서울 동숭동 아룽구지 소극장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충돌을 향한 끝없는 여행’이라는 주제에 열리는 이 행사는 젊은 연극인들의 실험적인 무대로 펼쳐진다.

이전 대회와 마찬가지로 창작극 또는 기존 작품을 해체하거나 개작한 작품들이 공연된다. 공식참가작 6편과 특별공연 2편 등 모두 8편이 차례로 공연된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장애여성 문화공동체인 극단 ‘끼판’도 참여했다.

12월2일까지 아룽구지 소극장에서는 ‘아트 3 시어터’의 ‘멍’(정은경 작, 연출), ‘부산 연극제작소 동녘’의 ‘사랑, 첫이미지-꿈’(공동창작, 오치운 연출)이 공연된다. ‘멍’은 서로를 괴롭히고 사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비추면서 그 대안을 모색한 작품이고 ‘사랑…’은 진실한 사랑의 실체를 찾는 과정을 그렸다.

12월5일부터 문예회관 소극장에서는 연극의 기원을 그리스 신화에서 찾은 작품 ‘서곡’(임재찬 작, 연출), 극단 ‘끼판’의 ‘둘몸짓’(공동창작, 오순한 연출), ‘다음사람’의 ‘홀리 나잇(Holy Night)’(차성준 작, 김종우 연출), ‘문화창고’의 ‘그들이 연극배우들이야’(이동주 작, 연출)가 차례로 공연된다.

이밖에 ‘댄 크로스 프로젝트’와 ‘정유라현대무용단의 특별공연도 있다. 연극계 인사와 일반 관객이 참여하는 ‘학술 카페마당’도 열린다. 공연은 수목 오후 7시, 금∼일 오후4시 7시. 8000∼1만2000원. 02-76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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