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서울대에 공연예술학 개설…내년부터 석-박사 과정

  • 입력 2001년 11월 6일 18시 51분


내년부터 서울대에 공연예술학 협동과정(석사및 박사)이 개설된다.

공연예술학 협동과정은 연극 무용 오페라 등 공연 예술에 대한 체계적이고 학문적 연구를 위한 것으로 실기보다 예술에 관한 통합적인 이론 교육과 연구에 주안점을 두게 된다. 특히 탈춤 판소리 승무 등 동양의 전통 연희를 중점적인 연구대상으로 삼을 계획.

현재 협동과정을 준비중인 운영소위원회는 변창구 영문과, 이애주 체육과, 김문환 미학과 교수로 구성돼 있으며 국문과의 조동일 권영민, 불문과 이인성 교수 등 인문학부와 음대 교수들도 참여해 내년 1학기 석사 과정을 개설한다.

지금까지 서울대의 공연 예술과 관련된 분야는 학부 과정에서 무용은 사범대 체육교육과, 오페라는 음대, 연극은 인문과 어문 관련 학과, 이론은 미학과 등으로 나뉘어져 있어 21세 기 문화의 세기를 뒷받침할 ‘학제간’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대두됐다.

변창구 교수는 “7년전부터 공연예술에 관한 체계적인 이론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 끝에 이번에 성과를 보게 됐다”면서 “이 협동과정의 취지는 학부 과정에 흩어져 있는 공연과 관련된 예술 이론을 통합적으로 연구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예술학 협동과정에는 동양무용의 역사와 이론, 한국의 전통 연희, 공연예술경영, 공연예술학 등이 개설된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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