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원 짜리 코냑 '탤런트' 국내 첫선

  • 입력 2001년 11월 6일 18시 39분


1병에 1000만원이 넘는 ‘코냑’이 등장했다.

주류 수입업체인 아영주산은 프랑스 코냑 제조업체인 하인코냑이 만든 1000만원대의 코냑 ‘탤런트(talent)’2병을 수입했다며 11월말까지 호텔과 백화점 등에 전시한 뒤 곧바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이 술의 프랑스 현지가격은 지금까지 가장 비싸다고 알려진 루이 13세(330만원)의 3배가 넘는 1000만원 정도. 국내 판매가격은 관세를 포함, 1200만∼13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술이 이처럼 비싼 이유는 프랑스 그랑 샹파뉴 지역에서 재배되는 최고급 포도만을 사용하고 최고 수준의 장인들이 만들기 때문이라는 것.

병마다 수작업으로 고유번호가 조각돼 있는 탤런트는 연간 20병만 판매하므로 일반인은 구경하기조차 힘들며 주로 세계 유명인사들의 소장용으로 유명하다.

하인코냑은 40여년간 영국 왕실에 코냑을 단독으로 공급해왔다.

아영주산측은 “탤런트가 수입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코냑 소장가들이 문의 전화를 해오는 등 벌써부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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