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가]동양화가 이은경 개인전 열려 外

동양화가 이은경의 두 번째 개인전이 11월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상에서 열린다.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힘찬 발묵과 묵선을 이용해 그린 수묵화 20여점 전시. ‘천·지·목(天地木)-항상 그 자리에’‘우중 정취(雨中靜醉)’‘들여다보기’‘더부살이’ 등. 작품의 소재는 시골 오지마을의 허물어져가는 담장과 지붕, 그리고 오랜 세월 이를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고목들. 특히 작가는 고목에 초점을 맞춘다. 그 우직한 고목이 그림에 중량감을 더해 준다. 동시에 인간사의 덧없음을 은유하기도 한다. 1989년, 90년 두차례에 걸쳐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한 바 있다. 02-730-0030

◇진말숙 시서화전 부천시청서

진말숙 시서화전이 30일부터 11월5일까지 경기 부천시청 뜨락에서 열린다. ‘덕으로 날마다 새롭게’라는 뜻이 담긴 ‘日新其德(일신기덕)’ 등 서예작품, 석류 청포도 해바라기 목련 연잎을 그린 수묵화, 그리고 자작시를 함께 전시한다. 시서화의 전통을 체득하고 계승하고 있는 작가의 넉넉함과 여유가 깃든 작품들이다. 032-326-3004

◇조각가 김병걸 개인전

조각가 김병걸의 개인전 ‘무한을 향한 통로’가 11월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 제6전시실에서 열린다. ‘경험의 통일적 구도’ ‘진화는 직선이 아니다’ ‘감성은 움직이는 에너지’ 등과 같은 작품은 작은 조형물이 아니라 거대한 규모로 마치 건축물을 연상시킨다. 삼각형 사각형 원형 모양의 구조물이 어울리면서 독특한 추상적 기하학적 공간을 만들어낸다.02-580-1646

◇유기송 작품전 '대문과 시사만화'

유기송 작품전 ‘아름다운 대문 그리고 시사만화’가 31일부터 11월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조형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서양화가 겸 시사만화가로 활동 중. 문을 소재로 한 그림과 시사 만화들이 선보인다. 시골의 정경과 잘 어우러진 한옥 고택의 대문을 그린 그림들은 아련한 향수를 전해준다. 이와 함께 시사만화에선 번득이는 해학과 익살을 느낄 수 있다. 02-736-4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