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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1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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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만800여개의 신문사가 가입돼 있는 세계신문협회(WAN) 주관으로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는 27개국에서 신문업계 종사자와 교육자 150여명이 모여 신문활용교육의 증대와 효율적인 교육방안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대회에 참가한 한국인성교육연구소 정선심 박사는 “신문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나 민주시민정신을 기르기 위한 노력 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기간 중에는 마침 미국에서 연쇄 테러사건이 발생해 민주주의의 다양성과 관용성을 증진시키는데 신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관한 방안도 자연스럽게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민주국가에서조차도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에 대한 교육은 계속돼야 하며 학교가 신문 등 정보매체를 다각적으로 이용해 청소년들이 시민의식을 확립시켜야 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정보매체연결센터 베보르트 부소장은 “그런 측면에서 신문은 한 사건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과 관점을 보여주고 있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훌륭한 교육수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유럽에 사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터넷 혁명’이 일어나면서 TV는 상대적으로 덜 보게 됐지만 신문읽기에 미친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영국 메트로신문사의 우드트로프 국장도 “청소년들에게 신문을 읽게 하기 위해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신문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박사는 “대회기간 중 열린 NIE자료 전시회에서 소년동아일보와 함께 동아일보에서 발행하는 ‘신나는 NIE’가 소개돼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