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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9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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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의 주요 관광지 및 문화 시설을 연결하는 시티투어버스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바닥이 높고 창이 큰 ‘하이데크 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
서울시 관계자는 “다음달 시티투어버스의 신규노선인 서북코스를 운행할 업체를 공모하면서 선정 조건에 하이데크 버스 도입을 포함시키기로 했다”며 “아직 시티투어버스 사업이 완전히 흑자로 돌아서지 못한 사정을 고려해 일단 1, 2대를 시범 운행한 후 차차 늘려 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외관상 특징이 뚜렷하지 않아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부족한 점이 시티투어버스 사업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라는 지적에 따라 근본적인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의 명물로 꼽히는 2층버스의 도입을 고려해 왔다. 하지만 도로표지판 등 서울의 도로 시설물의 높이가 2층버스 높이인 4m에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아 2층버스 도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따라 ‘1.5층 버스’ 도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2층버스처럼 탑승객들이 1, 2층에 모두 앉을 수는 없지만 일반 버스에 비해 조망권 확보 기능이 뛰어나 대만, 홍콩 등에서 시내 관광버스로 운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