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10년 주기 유행 올해 콜레라 조심

  • 입력 2001년 8월 28일 18시 34분


국립보건원은 올해가 콜레라가 크게 유행하는 ‘10년 주기’에 해당된다며 콜레라 발생 감시를 대폭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보건원은 우선 과거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적이 있거나 원인균이 발견된 인천 강화군, 경기 김포시, 충남 서천군, 전북 군산시와 김제시, 전남 목포시와 신안군 등 7개 시군을 집중관리 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전국 13개 검역소에 해외 여행객에 대한 콜레라 홍보 및 검역을 강화토록 요청했으며 해안지역 71개 보건소 관내의 235개 병의원을 콜레라 감시 의료기관으로 정해 콜레라 발생이 우려될 경우 즉각 신고토록 했다.

보건원 관계자는 “올들어 국내에서 아직 콜레라 원인균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10년마다 찾아오는 ‘콜레라 창궐 주기’에 해당되는 데다 최근 적조 현상이 심해져 콜레라 발생이 우려된다”면서 “조개와 새우 게 등을 날것으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수는 69년 153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0년 206명, 80년 145명, 91년 113명, 95년 68명, 96년 2명, 97년 12명, 99년 3명 등이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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