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우표 한자리에 …코엑스서 대한민국우표전시회

  • 입력 2001년 8월 2일 18시 46분


2001 대한민국 우표전시회가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려 각종 진귀한 우표 수집품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로 4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 우표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400여점의 북한우표를 포함, 총 900여점이 전시된다.

▽1억원짜리 보통우표〓1903년 10월1일 발행된 독수리보통우표. 독수리와 배꽃이 디자인된 이 우표의 호가는 1억원 이상으로 국내에서 발행된 우표 중 가장 비싸다. 이 우표는 당시 프랑스인 우체고문인 클레망세의 제안으로 프랑스에서 인쇄됐다. 우정사업본부가 출품, 대한민국우표 117년사 코너에서 전시중이다.

▽한국 최초의 항공 봉함엽서(항공서간)〓한국에서 발행한 최초의 항공 봉함엽서. 56년 6월1일 서울에서 발송돼 6월 3일 일본에 도착했다는 확인 소인이 찍혀 있다. 1차 발행 항공서간은 사용기간이 10개월 정도에 불과해 희소성이 높다. 오병윤씨의 소장품으로 이번 전시회 전통우취부문 대상을 받은 수집품.

▽피카소 게르니카 시험인쇄본〓피카소의 걸작 ‘게르니카’를 소재로 체코에서 발행된 시험인쇄본. 국내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3장 정도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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