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휴가지로 간 미술행사 "자연속에 즐겨요"

  • 입력 2001년 7월 31일 20시 11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미술 행사도 도심을 벗어나 야외를 찾고 있다. 8월 한달 동안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제1회 ‘여름 바다 미술축제’가 열린다. 강원 원주시 문막읍 취병리 진밭마을에서는 제2회 ‘숲과 마을’ 미술축전이 개최된다.

▽제1회 여름 바다 미술축제〓화가 임옥상이 자신의 작품을 야외 전시하고 동시에 일반인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눈길을 끄는 행사는 어린이와 부모들이 함께 각양각색의 과자들을 이용해 형상을 만드는 ‘과자로 만든 세상’(1∼3일), 환경미술가 최병수씨가 펭귄을 만든 뒤 펭귄이 녹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상징적으로 지구온난화가 가져오는 환경폐해를 고발하는 ‘얼음 조각’ 전(3∼4일), 100m 의 광목천 위에 여러 사람들이 해운대 바다풍경을 그린 뒤 이를 전시하는 ‘바다가 좋다! 해운대가 좋다!’(3일) 등.

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제1회 바다 미술실기대회가 5일 오전 11시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린다. 코리아아트컨설팅 파라다이스호텔 공동주최. 051-740-5901

▽제2회 ‘숲과 마을’ 미술축전〓미술가 철학자 생태운동가 등이 주축이 된 ‘숲과 마을’ 축전위원회가 주최한다. 3일까지 ‘생태적 공동체와 인본적 예술’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해 생태적 삶의 실천방법을 모색한다.

이어 4∼15일 산골마을이 전시장으로 개방된다. 마을 농기구 창고는 실내 전시장으로, 나무와 풀숲은 야외 전시장으로 바뀌어 방문객들은 마을을 돌면서 각종 미술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화가들이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공개하는 ‘공개심포지엄’, 생태와 환경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마당’, 지역 화가들의 작업장을 탐방하는 ‘오픈 스튜디오 순회전’ 등도 마련된다.

주최측은 투어프로그램(당일 또는 1박2일)도 운영한다.02-323-4505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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