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대 편입학에 기여우대제 추진

  • 입력 2001년 7월 12일 18시 33분


교육인적자원부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기여우대입학제 도입을 계속 추진해온 연세대(총장 김우식·金雨植)는 앞으로 편입학 전형에 기여우대제를 일부 접목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연세대 이영선(李榮善) 기획실장은 12일 “편입학 전형에서 동점자를 처리할 때 우리 대학에 비물질적으로 기여한 인사들의 자녀에게 우선권을 주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편입학 전형시 동점자 처리기준은 학교 자율에 맡겨져 있기 때문에 편입학에 기여우대제를 도입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실무자들과 협의해 올 2학기 중 이 같은 내용의 편입학 전형 요강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지금까지 편입학 전형에서 동점자가 나왔을 경우 전공과목 성적, 이전 대학의 학점 등을 고려해 합격자를 가렸다.

이에 대해 교육부 학술학사지원과 관계자는 “연세대로부터 어떤 공식적인 입장도 전달받지 못했기 때문에 뭐라고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하지만 편입학이라도 신입생의 경우와 같은 기준에서 처리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의 2001학년도 일반 편입전형에서는 정원 174명에 3013명이 지원했해 경쟁률이 17.3 대 1을 넘었지만 동점자는 없었다.

<박민혁기자>mh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