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7월 10일 23시 4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기상청은 10일 “장마전선이 중부에서 남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11일까지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6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내려진 제주 남부 및 동부지역은 시간당 최고 93㎜의 폭우가 쏟아져 남제주군 성산읍, 표선면 일대 가옥 10여 채와 도로 2곳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이 지역 총강수량은 100∼180㎜, 많게는 250㎜에 이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11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제주가 많은 곳은 80∼120㎜ 이상, 서울 경기 강원 충청 등은 5∼40㎜, 전남과 경남 지방은 60㎜ 안팎.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와 남해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돌풍도 불어 물결 높이가 2∼3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업하는 선박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중부지방은 11일 오후부터 차차 개겠지만 남부지방은 계속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