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세계 첫 개발

  • 입력 2001년 6월 18일 18시 38분


손상된 관절 연골을 유전자 재조합으로 재생해 퇴행성 관절염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코오롱은 미국 메릴랜드주에 설립한 벤처 자회사인 티슈진이 이 같은 효과가 있는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해 이달 초 미국 특허를 얻었으며 2006년 초 시판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세계에서 새로 발생하는 관절염 환자는 매년 6600만명으로 시장 규모는 최소 1000억달러 이상으로 전망된다.

회사 이름을 따 ‘티슈진’으로 명명된 이 치료제는 TGF-β계열의 치료 유전자를 세포 안의 염색체에 넣어 세포가 계속 생성되게 하는데 동물실험을 통해 손상된 연골 재생 효과가 입증됐다고 코오롱측은 설명했다.

㈜코오롱은 내년에 독성실험을 끝내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허가를 신청하는 한편 이르면 내년 말 국내 임상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티슈진의 이관희 사장은 “일단 손상되면 복원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온 연골을 유전자 재조합을 이용해 완전히 재생시키는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치료유전자가 삽입된 세포는 연골 외에 손상된 힘줄, 인대, 골절, 신경계와 골다공증 치료에도 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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