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환경 살리고 돈도 아끼고" 리필화장품 N세대에게 인기

  • 입력 2001년 4월 17일 18시 25분


리필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샴푸나 린스 세제 등은 예전부터 리필 상품이 널리 쓰였으나 화장품은 라이프사이클이 짧

고 유행에 민감해 리필 제품이 잘 팔리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경기가 나빠지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N세대 젊은 여성들이 리필 화장품을 즐겨 찾고 있다. 특히 화장품 전문점이나 백화점보다 할인점에서 리필 제품의 인기가 높다. 뉴코아 킴스클럽은 올들어 지난해보다 리필 제품의 매출이 20% 이상 늘어났다. 리필 화장품은 트윈케익이 주류를 이루는데칼리, 아이오페, 이자녹스, 라끄베르, 라네즈 등에서 리필 제품이 나오고 있다. 리필 트윈케익은 1만3000원∼1만6000원 선으로 2만원 이상인 기존 용기제품에 비해 40∼50% 가량 싸다.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용기형 트윈케익의 매출이 하루 평균 5000만원인데 반해 리필 제품은 8000만원을 넘어 섰다. 이마트에서는 태평양의 이느스프리 트윈케익, 네슈라 트윈케익, 나드리 멜 드윈케익, 베르당 트윈케익 등이 잘 팔린다. 용기제품보다 20%이상 저렴해 주머니가 얇은 10대와 20대가 주로 찾는다고.

코리아나에서는 메르베 훼이스 파우더 리필제품이 나오고 있으며 여름 신제품인 엔시아 화이트&클리어 트윈케익은 아예 리필제품을 1개 더 내장해 판매한다.

태평양은 환경보호를 위해 아이브라우 펜슬이나 립라이너 등 메이크업 제품의 11.2%를 리필 제품으로 만들고 있다. 헤라는 스킨 로션 아스트린젠트 등 기초화장품도 리필 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앞으로 제품 종류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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