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감염의혹 美産 햄등 716kg 수거

  • 입력 2001년 4월 16일 18시 52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됐을 것으로 보이는 미국산 햄과 소시지의 시중 유통 물량 중 일부가 수거됐다.

16일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육가공수입업체인 GBI가 미국 ‘바―S푸즈’로부터 수입해 시중에 유통된 햄과 소시지 11t 가운데 14일 507㎏, 15일 209㎏이 각각 수거됐다.

농림부는 검역원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문제의 햄과 소시지가 유통된 경로를 파악해 수거작업을 계속하고 있어 수일 내 유통되지 않은 물량을 전량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중에 유통된 햄과 소시지 11t은 서울 남대문시장에 있는 한 총판대리점을 통해 전국 6개 유통업체에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부는 포장지에 ‘Est471’이나 ‘Est P471’로 표기된 ‘비프프랑크’ ‘사라미소시지’ ‘브로니소시지’를 구입한 경우 소비자는 이를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리스테리아균은 토양이나 야채 등에서 발견되는 세균으로 65도에서 10분 또는 72도에서 30초 가열하면 죽기 때문에 충분히 익혀먹으면 별 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햄과 소시지는 미국에서 33t이 수입돼 냉동보관창고에 있던 22t은 출고중지되고 11t은 시중에 유통됐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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