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수도권 출신-여대생 공부 잘한다

  • 입력 2001년 4월 16일 18시 42분


여대생이 남자 대학생보다 공부를 잘하고 지방 출신보다 수도권 출신 학생들의 학점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세대는 2000학번 학생 3809명의 1년간 학점을 분석한 결과 여학생의 1년간 평균 학점이 4.3점 만점에 3.08점으로 남학생(2.72점)보다 0.36점 높았다고 16일 발표했다.

여학생들의 2학기 학점 평균은 3.17점으로 1학기(3.03점)보다 0.14점 향상됐지만 남학생들은 1학기 2.71점에서 2학기에 2.8점으로 0.09점 올라가는데 그쳐 성적 향상률도 여학생이 높았다.

또 수도권 출신 학생들은 지난해 1, 2학기에 각각 평균 2.91점과 3.00점을 취득, 각각 2.88점과 2.87점을 얻은 지방 출신 학생들보다 성적이 좋았다.

중고교를 외국에서 보낸 특례 입학생들은 1학기에 평균 2.77점으로 수도권과 지방 출신 학생들보다 떨어졌지만 2학기에는 2.9점으로 지방 출신들보다 앞섰다.

이 밖에 재수를 하지 않고 대학에 바로 입학한 학생들의 평균 학점은 2.96점으로 재수 경험이 있는 학생들의 평균 학점(2.92점)보다 높았다.

한편 1년간 학교에 다니며 입학시 전공과 다른 전공을 희망한 학생의 비율이 2명 중 1명꼴인 48%였다. 4개 계열별 비율은 △이학 54.2% △공학 53.4% △사회 44.8% △인문계열 40.8%였다.

연세대 관계자는 “진로에 대한 뚜렷한 생각이나 정보 없이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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