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문화인물-함석헌 선생

  • 입력 2001년 3월 27일 18시 52분


문화관광부는 독립운동과 민주 인권운동에 공헌한 함석헌(咸錫憲·1901∼1989·사진)선생을 4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평북 용천 출신으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함선생은 1919년 3·1운동에 참여한 후 평안도 정주의 오산학교에 편입, 남강 이승훈과 다석 유영모에게 사사했다.

자유당과 군사정권 때는 민주화와 인권운동을 하며 재야의 중심인물로 활동했고, 1970년 월간 ‘씨,의 소리’를 창간해 순수한 사람됨을 갖춘 민중이 역사의 주인이라는 ‘씨,사상’을 전파했다. 그는 기독교 사상과 동양 사상을 조화시킨 독창적인 사상을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함석헌 선생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문화부는 함석헌 사진 글씨전(4월1∼30일,서울시청 지하보도 전시장), 학술대회(4월21일, 서울 명동 YWCA 대강당), 전기 유고집 연구논문집 발간(4월중) 등의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6월에는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기념시비를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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