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바리데기' 옥랑희곡상 수상

  • 입력 2001년 1월 28일 18시 44분


희곡 작가 장진영(38·사진)의 창작 희곡 ‘바리데기’가 최근 옥랑문화재단(이사장 김옥랑)이 주최하는 제2회 옥랑희곡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옥랑재단은 “이 희곡은 바리공주의 원래 텍스트를 살리면서 주인공 바리의 희생을 인간적 갈등이 아니라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성찰에 의한 것으로 해석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31일 오후 5시 서울 동숭아트센터 5층 열림터에서 열린다. 상금은 500만원.

현재 극단 ‘창조무대’ 상임작가인 장진영은 ‘역사는 땅에서’ ‘상속자’ ‘대동여지도’ ‘백범 김구’ 등의 희곡을 집필했다.

그동안 작가들이 참여하는 워크숍 방식으로 진행돼온 옥랑희곡상은 올해부터 공모전으로 전환돼 한국의 신화와 설화 등을 소재로 한 창작 희곡과 자유소재 창작 희곡 등 두 분야로 나눠 수상작을 선정한다. 매년 6월까지 접수를 받고 8월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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