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성인 3명중 1명 '비만'…건강체중 유지 40% 불과

입력 2001-01-26 23:42수정 2009-09-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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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의 3명 중 1명이 비만체형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문옥륜(文玉綸)교수는 26일 지난해 서울시민 3800명의 키, 체중, 허리둘레, 체지방 등을 측정한 결과 32.7%(남자 33.1%, 여자 32.2%)가 비만체형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건강 체중을 유지한 사람은 40%에 불과했다.

문교수는 대한비만학회 기준에 따라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키 170㎝인 남자가 체중 73㎏이 넘으면 비만이다.

미국은 남녀 각각 체질량지수 27.8과 27.3 이상을 비만으로 판정하나 대한비만학회는 한국인의 복부 비만이 서구인보다 심하므로 수치를 낮게 잡아야 한다며 최근 기준을 강화했다.

조사대상자의 평균 체질량지수는 남자 23.9, 여자 23.7로 모두 ‘과체중’에 해당했다. 나이별로는 50, 60대 여성의 체질량지수가 각각 25.6과 25.7로 가장 높았고 남자는 40대가 24.7로 가장 높았다. 가장 비만도가 덜한 세대는 21.7을 기록한 20대 여성.

특히 허리둘레가 남자 94㎝, 여자 80㎝이상일 때 해당되는 ‘복부 비만’은 남자 11.3%, 여자 37.2%로 여성들의 비만이 더 심했다.

한편 문교수가 98, 95년에 조사한 자료를 재분석한 결과는 98년 비만자 비율이 남자 26.0%, 여자 26.5%였고 95년에는 남자 11.7%, 여자 18.0%였다. 남자의 경우 5년 만에 3배 가까이 비만자가 늘어난 셈이다.

문교수는 이를 토대로 한국 성인의 비만 비율이 해마다 3%포인트씩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5년새 건강체중의 비율이 9%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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