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훈 문인협회 신인 이사장 "지방 풀뿌리 문학 활성화 주력"

입력 2001-01-17 19:02수정 2009-09-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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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학이 전국 문학으로 부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힘쓰겠습니다. 침체일로에 있는 우리 문학의 회생력을 지방의 풀뿌리 문학에서 찾아야지요.”

3년간 한국문인협회를 이끌게 된 신세훈(申世薰·60) 신임 이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전국 127개 지부의 활성화에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올해로 창립 40년을 맞은 문인협회는 전국 127개 지부에 시인 2078명, 수필가 1004명, 소설가 559명 등 모두 5055명을 포괄하는 국내 최대의 문인 단체다.

신 이사장은 “부정선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회비를 내지 않은 회원에게도 투표권을 인정하는 등 군사독재 시대 제정된 정관을 속히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정희정권 시절 자유실천문인협회 회원으로 3선개헌 반대운동에 참여했던 그는 “진보성향의 민족문학작가회의측과 남북 문학교류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서로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문인협회와 작가회의가 문인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정부가 문예진흥기금 폐지하기로 한 문화계 현안에 대해 “전업 작가의 생계가 외환위기 당시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정부가 문인 지원을 늘려야 한다”면서 “만약 문예진흥기금을 부활하지 않을 경우에는 전국 문학단체와 연대해 반대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신 이사장은 196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40년간 작품활동을 해온 중견시인으로 현재 계간 ‘자유문학’ 발행인으로 있다.

<윤정훈기자>dig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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