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수능]중위권대학 수험생 대거 몰려

  • 입력 2000년 12월 29일 18시 47분


막판 치열한 눈치작전
막판 치열한 눈치작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전국 96개 대가 29일 대입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중상위권 대학에 수험생이 대거 몰려 경쟁률이 치솟는 등 하향 안전지원 경향이 두드러졌다. 원서 접수 창구는 수험생들의 치열한 눈치작전으로 이날 오후부터 붐비기 시작해 막판에 큰 혼잡을 빚었다.

▽지원 현황〓서울대 전체 경쟁률은 3.35 대 1로 법학 2.84 대 1, 경영 2.62 대 1, 사회 3.03 대 1, 의예 2.57 대 1, 치의예 2.72 대 1 등이었다.

전체 경쟁률이 4.75 대 1인 고려대는 법학 6.72 대 1, 경영 3.87 대 1, 정경학부 4.97 대 1, 의과 4.30 대 1, 서양화 12.7 대 1, 생명환경 7.18 대 1 등이었다.

연세대(4.8 대 1)는 의예 6.5 대 1, 치의예 7.73 대 1, 사회계열 4.13 대 1, 이학계열 7.52 대 1 등이었고 이화여대는 막판에 지원자가 몰려 4.45 대 1을 기록했다.

분할모집하는 한양대는 전체 경쟁률이 8.4 대 1이었지만 ‘라’군의 △전기전자 104 대 1(전국 최고) △법학 40.1 대 1을 기록했고 ‘라’군의 홍익대는 19.19 대 1이었다.

이 밖에 △덕성여대 20.83 대 1 △숭실대 9.58 대 1 △단국대 8.4 대 1 △건국대 12.79 대 1 △광운대 5.88 대 1 △아주대 5.53 대 1 △인하대 4.23 대 1 △을지의대 6.3 대 1 △포천중문의대 2.36 대 1 △서울여대 7.66 대 1 △한국교원대 3.76 대 1△성공회대 9.7 대 1 등이었다.

▽지원 경향 분석〓2002학년도부터 새 대입제도가 도입되고 고득점자 양산에 따른 부담 때문에 전반적으로 하향 지원 경향이 뚜렷했고 분할 모집대의 경쟁률이 높았다.

그러나 상위권 수험생들은 소신 지원을 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는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거나 비슷했다. 인기학과는 경쟁률이 낮고 하위권학과는 크게 높아졌다.

수험생들이 4번의 응시 기회를 모두 활용해 지원했기 때문에 합격자 발표 이후 복수 합격한 수험생들의 ‘이탈 도미노’ 현상도 예상된다.주요대는 1월 초부터 논술 면접시험에 들어간다. △성균관대 1월5일 △1월6일 이화여대 경희대 △1월8일 고려대 연세대 △1월9일 서울대 서강대 등이다.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 평가이사는 “수험생간 수능 점수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논술과 면접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대학별 경쟁률 현황

대 학경쟁률
서울대3.35:1
고려대 4.75:1
연세대 4.85:1
서강대 5.2:1
포항공대 3.37:1
이화여대 4.45:1
한양대 8.4:1
경희대11.04:1
성균관대 4.19:1
중앙대 6.33:1
동국대 5.1:1
대 학경쟁률
한국외대 6.48:1
홍익대19.19:1
숙명여대 6.5:1
서울교대 1.85:1
부산대 2.67:1
경북대 2.88:1
전남대 2.7:1
전북대 4.13:1
충남대 2.92:1
강원대 2.55:1
제주대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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