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갤러리' 21일 개관

  • 입력 2000년 12월 20일 19시 02분


광화문 지하철역에 미술관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1일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지하 1층 세종로 주차장 출구 방향에 상설 미술전시공간인 ‘광화문 갤러리’를 개관한다.

서울지하철 문화공간 조성계획의 하나로 추진된 이 전시관은 166평 규모로 평면 회화작품 뿐만 아니라 미디어,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의 전시가 가능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지하철역사 내 공간임을 고려해 안전한 작품 전시가 가능하도록 두 면에 투명유리를 설치해 외부와 차단되면서도 공공장소로서의 개방성을 지니도록 설계됐다.

개관 기념 전시회는 ‘서울의 화두는 평양’전으로 내년 1월 29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회는 황창배 임옥상 등 순수미술 전공의 현대작가뿐만 아니라 사진작가 만화가 공연예술가 등 44인이 참여해 평양의 전경을 담은 회화작품이나 남과 북의 문화적 동질화를 지향하는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광화문 갤러리를 시작으로 지하철 역사에 전시장과 공연장을 늘리고 환승통로에도 창작벽화나 조명장식을 설치하는 등 지하철 문화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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