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신도시 고교 평준화]입시 일정…내년 7월께 확정

  • 입력 2000년 11월 29일 18시 44분


경기도 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 연구보고서를 토대로 지역별 실정을 조사하고 여론을 수렴해 올해 말까지 4개 지역의 고교 평준화 여부 및 시행방안을 결정한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학군 및 학생 배정방법은 지역별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 조정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 내년 7월말경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우선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고입제도 기획위원회’가 만들어진다. 기획위원회는 다음달 4일 고양시를 시작으로 4개 지역을 돌며 지역 교육청별로 교육 전문가, 학부모,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고교입시 개선 협의회 인사들과 만나 ‘고입제도 자문위원회’를 연다. 아울러 지역별로 1만여명의 학부모와 교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 결과를 토대로 올해 말경 평준화 여부 및 시기, 학군 설정 및 학생 배정방법, 특수지학교 등에 관한 최종 방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규칙(교육부령)’의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교육부의 교육부령 개정은 ‘형식’에 불과하며 도교육청의 건의가 사실상의 시행 방안이 된다. 도교육청은 늦어도 내년 2월 중순경까지 새 고입 제도를 공고할 예정이다.

지역별 고입제도 자문위원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고양〓12월 4일 오후2시 고양교육청 회의실 ▽안양〓12월 5일 오후2시 안양교육청 회의실 ▽부천〓12월 6일 오후 2시 부천교육청 회의실 ▽성남〓12월 7일 오후2시 성남교육청 회의실

<수원〓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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