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현 제 10회 개인전 '지중해의 빛, 겨울'

  • 입력 2000년 11월 21일 16시 55분


<추상>
구상과 반추상,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독자적인 회화미학을 펼치는 여작가 이현이 11월25일부터 12월3일까지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제 10회 개인전을 연다.

이탈리아 국립 로마미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한 이현은 올해 로마에서 열린 '국제 현대미술 심포지엄'에 참가했고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문화관 개관 기념전'에도 출품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중해의 빛, 겨울'이란 주제로 빛과 색채 충만한 지중해의 풍경과 더불어 쓸쓸한 겨울풍경을 담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귀비> <여명의 고요> <새벽종소리> <설해> 등 제목에서 자연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작품들은 독특한 조형세계를 보인다. 불규칙한 검은 선으로 주제를 윤곽 짓는 간략한 시각적 구성 위에 원색의 색면 처리를 통해 풍부한 표현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

이탈리아 젠나로 꼬비엘로는 "상징적 색채의 조화가 주는 명쾌함과 확정적이면서도 안정된 그림들의 인상은 에세이처럼 감동을 준다"고 평했다.

정유미 <동아닷컴 기자> 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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