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건천읍 모량리의 한 절터를 지표조사 중인 경주 위덕대박물관은 “이곳에서 채집한 오각형 모양의 특수한 벽돌이 벽돌탑 축조에 사용됐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20일 발표했다.
조사단은 절터에서 6세기 신라 기와가 함께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이 벽돌 역시 6세 전후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현재 남아 있는 벽돌탑은 주로 8, 9세기에 세워진 것으로 경북 안동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조사단은 “벽돌탑이 8, 9세기 안동지역에서 발생했다는 기존의 학설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