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단숨에 읽는 '수학 인물사'

  • 입력 2000년 7월 21일 19시 07분


■아무도 풀지 못한 문제

박영훈 지음/지호

청소년 어른 관계없이 누구나 읽어도 좋을 수학 인물사. 최초의 수학자 탈레스, 최초의 수학서 ‘기하학 원본’을 쓴 유클리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내놓아 이후 300년 동안이나 수학자들로 하여금 그 증명에 도전토록 한 페르마 등 위대한 수학자 11인의 삶과 업적을 간략하고 쉽게 소개했다.

이 책은 각 수학자의 삶과 업적에 관한 소개에 그치지 않는다. 수학에 관한 뒷얘기와 상식이 흥미를 자극한다.

왜 노벨 수학상은 없을까. 노벨 수학상이 없는 건 한 수학자가 노벨의 아내를 유혹해 도망가 노벨이 수학자를 미워하게 됐기 때문이라는 설을 소개한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대신 수학자들에겐 필즈상이 있다. 캐나다 토론토대 수학교수 J C 필즈가 설립한 수학재단에서 제정한 상. 4년에 한 번씩 40세 미만의 수학자에게 주어지니 노벨상보다 받기가 더 어렵다. 노벨수학상보다 더 좋은 필즈상을 갖고 있는 수학자들의 자존심이 묻어난다. 237쪽, 8900원.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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