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낳으면 축하음반을" 강원 性比差 줄이려 '선물'

  • 입력 2000년 7월 7일 18시 51분


‘딸을 출산하면 축하음반을 드립니다.’ 강원도는 도내의 남녀 출생 성비(性比)의 불균형이 갈수록 커지자 이달부터 여아 출생을 신고하는 가정에 탄생 축하 인사말과 함께 ‘비발디 사계’ 중 ‘봄’, 전래동요, 새소리 등이 수록된 음반을 선물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를 위해 우선 1600만원을 들여 CD 7000개와 카세트 3000개 등 1만개를 제작해 시 군과 산부인과 병원 유치원 초등학교 관공서 등에 배부했다. 강원도의 남아 출생 비율은 97년 여아 100명당 108.4명이었으나 98년에는 109.3명으로 0.9명이 늘어나는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현재 강원도의 남녀 전체 성비는 인구 155만5483명 중 남자가 50·3%인 78만2601명, 여자가 49·7%인 77만2882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9819명 많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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