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세계아마바둑]일본 아마바둑의 속성

  • 입력 2000년 6월 29일 19시 27분


일본 아마바둑계는 한국과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6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일본을 주름잡았던 히라다(平田博則) 하라다(原田稔) 무라카미(村上文祥) 기쿠치(菊池康郞)와 80년대의 영웅 이마무라(今村文明) 등 아마 스타들은 한결같이 대학을 나와 다른 직업을 갖고 있었다. 이 바둑을 두는 사카이 7단도 교토대학 의학부 재학중이다.

사카이 7단은 이번 대회를 마치면 의사시험에 대비해 당분간 바둑활동을 중단한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말했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집념을 보이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한편 이번 대회 직전에 열린 국제바둑연맹 이사회에서는 여러가지 문제가 논의됐다. 특히 덤을 국제적으로 통일하자는 안건이 있었다. 현재 일본은 5집반, 한국은 6집반, 그리고 잉창치배는 7집반으로 나눠져 있는데 통일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안건은 국제바둑연맹이 구속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이유로 흐지부지됐다. 이외에도 바둑을 올림픽 종목에 포함시킬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됐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이번 이사회는 7개국 회원국이 있는 남미에 이사국을 배정하는 것으로 끝났다.<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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