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아파트]고속정보통신망 갖춰…수준따라 3개등급

  • 입력 2000년 6월 25일 19시 48분


고속 정보통신이 가능하도록 광케이블과 통신 설비, 통신 프로그램 등을 갖춘 아파트를 의미한다. 인터넷 사용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1998년부터 주택업체들이 도입했다.

정보통신부가 지난해 4월 ‘정보통신건물 인증제’를 실시하면서 본격적으로 확산돼 이후 분양되는 아파트는 모두 사이버 아파트라 봐도 무방할 정도.

정통부 기준에 따르면 사이버 아파트는 하드웨어인 통신설비 수준에 따라 3개 등급으로 나뉜다. 아파트 단지 내 중앙배선실까지만 광케이블이 설치되고 통신전송속도가 1Mbps 정도이면 3등급, 아파트 각 동의 단자함까지 광케이블이 연결되고 전송속도가 100Mbps 이상이면 1등급, 그 중간 단계는 2등급이다.

앞으로 사이버 아파트의 수준은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각종 정보(콘텐츠)가 얼마나 다양하고 고급스러운지에 달렸다. 이를 위해 삼성(씨브이네트) 대우(테크노빌리지) LG(이지빌) 대림(아이씨티로) 현대 등 대형 건설업체들은 정보통신 전문업체들과 제휴, 콘텐츠 개발 업체를 설립했거나 설립을 준비 중이다. 또 정보통신업체들도 나름대로 아파트 주민을 겨냥한 컨텐츠 업체 설립 경쟁에 가세하고 있는 추세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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