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 중고차 경매장 17일 기흥서 오픈

  • 입력 2000년 5월 17일 10시 26분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경매시장이 17일 문을 연다.

서울자동차경매는 최근 경기 기흥 일대에 1만2000평 규모의 중고차 경매장을 조성하고 17일부터 본격 경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건평 1500평에 2층 건물인 이 경매장은 최대 15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과 768개 응찰석의 경매회장, 성능 점검장, 촬영스튜디오, 세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장경매는 매주 수요일 열리며 유찰된 차량은 하루 뒤인 매주 목요일 인터넷경매로 처분된다.

경매는 일반 소비자가 방문 또는 탁송으로 중고차를 출품하면 회원으로 가입된 전국의 중고차 매매업체들이 경매를 통해 차량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일반 소비자는 경매에 응찰할 수 없다.

낙찰되면 3일 이내 출품료 5만원과 낙찰수수료(낙찰금액의 2%)를 뺀 차량대금이 출품자 계좌에 입금되고 유찰되면 재출품 또는 차량을 반출하면 된다.

서울경매는 최첨단 전산영상경매 시스템도 도입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차량 영상과 성능점검표 등 차량 정보를 경매 참가자들에게 공개하고 참가자들은 전산시스템과 연결된 응찰기를 이용, 경매에 참가하는 방식.

서울경매측은 “매주 1000대, 매월 5000∼6000대의 중고차 거래를 성사시켜 올해말까지 7만대 이상을 경매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