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명품]'서비'소파…천연가죽-세련된 디자인

  • 입력 2000년 5월 11일 19시 59분


국산 가구 브랜드로 소파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서비(SUBI).

1977년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규섭씨가 탄생시킨 '토종' 거실용 고급 가구 전문브랜드다. 브랜드명은 이규섭씨의 이름 끝자인 '섭'를 풀어쓴 것. 국산 브랜드로는 흔치 않게 디자이너의 이름을 브랜드에 채용할만큼 품질에 자신감을 보인다.

이탈리아 가구 등 해외 고급가구의 거센 도전에도 불구, 소비와 패션의 중심지인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입점해 꾸준히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광고를 거의 하지 않으면서도 서울 강남지역 고소득층 주부들 사이에서 20여년째 입소문으로 퍼진 평가가 쌓여 유명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서비디자인의 이재열팀장은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고급소재를 사용해 품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 고소득층을 겨냥한 고급품에 걸맞게 가격도 국산 소파로는 최고 수준인 1인용 암췌어와 3인용 소파 1세트가 200만∼500만원, 티테이블은 60만∼120만원.

인체공학적인 디자인과 주름잡힌 천연가죽 시트가 특징. 소파에 닿는 신체 부위에 따라 내용물을 채워넣는다. 엉덩이가 닿는 부분에는 완충스프링을 사용해 단단하고 흔들림 없이 설계했으며 등과 팔의 접촉부분에는 오리털을 넣어 부드럽게 한다. 허리에는 탄력성 있는 소재를 대서 부드럽고 견고하게 받쳐준다.

디자인 종류는 다양하지 않지만 고객이 매장에서 샘플을 보면서 재료, 색상, 디자인을 선택해 '자기만의 소파'를 주문제작 할 수 있다는 것이 해외 고가 가구와 어깨를 나란히하는 경쟁력의 비결이다.

△갤러리아 명품관(02-545-0280) △롯데월드 쇼핑몰(02-414-5173) △테크노마트점(02-3424-5457) △중계동점(02-971-9233) △일산점(0344-915-5999) △부산점(052-747-0332)에서 판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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