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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28일 1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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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뉴 S클래스〓벤츠는 설명이 필요없는 최고급 세단의 대명사.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유럽 일본 미국 등 140여개국 고급 승용차 시장에서 최고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새로 선보인 뉴 S클래스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메이커라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자부심을 그대로 살리면서 젊은 분위기를 녹여낸 역작. 차량 앞뒤의 데크를 변경해 대형 고급 승용차로는 드물게 젊고 활기찬 분위기를 내도록 했고 겉모습은 더욱 슬림해졌다. 공기로 조절되는 에어 서스펜션을 도입해 차량에 실리는 무게와 상관없이 차체가 일정한 높이를 유지하도록 해준다. 하늘을 나는 듯 부드러운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고.
▽GM 캐딜락〓‘보수적인 스타일’로 정평이 높은 캐딜락 드빌(DeVille)은 올해 50주년을 맞은 캐딜락의 베스트 모델. 최근 13년간 미국 럭셔리카 시장에서 수위를 고수하고 있다. 4600㏄ 노스스타 엔진을 장착했고 옵션으로 채택된 나이트비전 등 각종 첨단 장치가 안전성을 더욱 높여준다.
한 단계 아래 모델인 스빌(SeVille)은 스포츠카를 방불케 하는 가속 능력과 제동력을 자랑한다.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7,8초. GM측은 국내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나 30대 전후의 젊은 층을 겨냥했다고 설명.
▽BMW 7시리즈와 L7〓BMW 7시리즈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럭셔리카. 기본 모델인 728iAL이 9500만원, 최고 모델인 750iL은 1억7200만원에 이른다. BMW는 벤츠에 비해 운전자를 위한 승용차라는 느낌이 훨씬 강한 브랜드. 7시리즈 역시 주행 성능과 승차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다. 750iL의 경우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이 불과 6.6초.
97년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L7은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에 파티션을 둔 리무진. 뒷좌석 전용 전화기와 팩스, 필기대, 냉장고 등이 갖춰져 달리는 동안에도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 매년 최대 300대만 한정 생산한다.
▽볼보 S80〓‘안전한 차’라는 볼보의 이미지는 새로 선보인 S80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세계 최초로 경추보호시스템(WHIPS)과 커튼형 측면 에어백 같은 첨단 안전장치를 장착, 탑승자의 안전성에 역점을 뒀다. WHIPS는 후방 저속 충돌시 시트와 등받이가 탑승자와 함께 뒤로 이동해 척추와 목에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해준다. 미국연방도로교통안전국에서 실시한 측면 안전성실험에서 업계 최초로 최고등급인 별 다섯개를 받았다. 외형적으론 그릴과 헤드라이트가 조화를 이룬 새로운 스타일의 범퍼 디자인이 보는 이를 매료시킨다.
▽포드 링컨 타운카〓81년 첫선을 보인 타운카는 포드 링컨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 2000년형 링컨 타운카는 4600㏄ V8 엔진에 뒷좌석 승객을 배려하는 패키지를 채택했다. 미국차는 운전자 위주로 되어 있다는 불만을 적극 반영, ‘아시아 친화적(asian-friendly)’이라는 모토로 뒷좌석 승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뒷좌석에 4방향 헤드레스트와 히팅 장치를 갖췄고 전동식으로 조절할 수 있다. 실내 온도 및 오디오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팔걸이와 파워잭, 시가라이터, 송풍구, 컵홀더 등도 기본.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