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오디오의 역사' 어린이대공원서 전시

  • 입력 2000년 3월 1일 19시 31분


‘세계적 규모’의 축음기 박물관으로 유명한 강원도 강릉시 ‘참소리 박물관’의 축음기 4000여대가 서울나들이를 시작했다. 1일부터 8월31일까지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특별전시장에서 열리는 ‘밀레니엄 에디슨 과학발명품-2000서울’ 전.

1877년 에디슨이 만든 첫 축음기와 동일한 모델 ‘틴 포일’을 비롯, 1948년 ‘LP’ 음반이 나오기 전까지 바늘과 진동판, 나팔만을 이용해 소리를 재생한 ‘SP’(유성기판) 재생용 음향기기가 다양한 면모를 선보인다.

전시회 주최사인 ‘포시즌’은 “참소리 박물관이 소장한 축음기 대수가 워낙 많아, 매달 전시기종을 바꾸어가며 8월까지 모든 축음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음기 외에 전구 영사기 발전기 주식시세표시기 등 에디슨의 다른 대표적 발명품도 전시돼, 20세기의 입구를 열어젖힌 에디슨의 왕성한 탐구정신을 일깨워준다.

DVD(디지털 다기능 디스크·CD크기로 고품질 영상 재생) 등 최신 매체도 전시장 내에 재생, 기술의 발전을 한 눈에 실감할 수 있다.

강릉시의 ‘참소리 박물관’은 40년동안 축음기 모으기에 열정을 쏟아온 손성목 관장이 92년 문을 연 초창기 오디오 박물관이다. 02-566-3320(포시즌)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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