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새책]'까쉬딴까' 外

▧크라바트(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지음)〓‘왕도둑 호첸플로츠’등의 작품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작가의 81년작.

무대는 수백년전 유럽. 14살 소년 크라바트가 마술사가 되기 위해 혹독한 수업을 받으면서 우정과 사랑 자유의 소중함에 눈뜨는 과정을 그렸다. 마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은 진정한 사랑을 얻는 것.

우두머리 마술사가 연인 칸토르카의 눈을 가리고 ‘크라바트를 찾아내거나 죽거나’라는 수수께끼를 내지만 결국 승리한다. 마법의 판타스틱한 분위기가 매력. 박민수 옮김. 비룡소. 8500원.

▽까쉬딴까(안톤 체호프 지음,겐나지 스피린 그림)〓술 취한 주인을 따라가다가 그만 집으로 가는 길을 잃어버리고 만 개 까쉬딴까. 낯설지만 친절한 남자의 손에 이끌려 서커스단의 개가 되는데…. 러시아 단편문학의 거장인 체호프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

책 속에 스티커를 부록으로 끼워 표지를 취향대로 만들 수 있게한 DIY북. 자인. 6000원.

▽풀코스 우주여행(김지현·김동훈 지음,강선욱 그림)〓 우주관측에 관한 기초지식과 태양계와 우리 은하,바깥 은하,블랙홀등 천문우주학의 기본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저자들은 월간 ‘과학동아’에 ‘별헤는 밤,천문실험실’을 연재하는 별지기들. 올 칼라. 현암사. 9800원.

▧역사와 지리를 좋아하는 아이로 기르기 위한 50가지 방법(앤 스트리블링 지음)〓지리교육의 첫 걸음은 먼저 자기 주변부터 잘 살피고 지도로 만들어보는 것. 그래서 저자는 ‘침실지도 그리기’를 1단계로 제시한다.

역사공부의 첫걸음은 ‘할머니 사진 시대순으로 맞추기’. 나이 많은 친지의 일대기를 아이 스스로 재구성하게 함으로써 역사에 대한 의식을 갖게 한다. 정확히는 초등학생 자녀 지도용. 준비물, 소요시간이 제시돼 실용 지침서로 손색없다. 문원. 7000원.

▽심학산 아이들(노경실 지음)〓경기도 파주 심학산 자락에 모여사는 아이들의 삶을 그린 장편동화.

욕쟁이 갑수, 개장수 아버지가 싫은 운기, 헤어 디자이너가 꿈인 꺽다리 미애,막노동 하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양옥이, 말더듬이 태정이 등 초등학교 6년생 아이들과 노처녀 담임선생님의 푸른 꿈 가꾸기. 사계절출판사. 6500원.

<유아>

→맛있는 그림책(주경호 지음)〓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장난감은 생활주변의 사물.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을 오이 감자 귤 당근 가지같은 야채들로 만든다. ‘악어만들기’를 예로 보면 몸통은 울퉁불퉁한 오이로 만들고 악어의 뾰족한 이빨은 잣으로 박아 넣는다. 만들기를 하며 편식습관도 고칠 수 있다. 보림.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