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숙희 문학전집'-'박완서 단편소설 전집' 출간

  • 입력 1999년 12월 17일 19시 23분


문단의 대모(代母)로 불리는 수필가 전숙희(80)가 60년의 문학인생을 전집 8권에 묶어냈다. 내년 등단 30년을 맞는 ‘영원한 현역’작가 박완서(68)도 단편소설 75편을 다섯 권의 책에 담았다.

동서문학사가 펴낸 ‘전숙희 문학전집’은 ‘문학, 그 고뇌와 기쁨’ ‘탕자의 변(辯)등 에세이를 주제별로 묶었다.

전씨는 최근 러시아 정부 ‘푸슈킨 200주년 기념위원회’가 선정하는 ‘푸슈킨 기념메달’ 수상자로 결정돼 경사가 겹쳤다.

한편 출판사 문학동네의 ‘박완서 단편소설 전집’은 71년부터 94년까지 발표된 작품을 연대순으로 모았다. 작가는 “끄적거려놓은 일기나 비망록 따위도 이미 다 없앴다”며 “틈만 나면 은근히 주변 정리를 하는 게 일”이라고 근황을 밝혔다. 하지만 ‘실천문학’겨울호에 새 장편 ‘아주 오래된 농담’을 연재하는 등 여전히 ‘꼬장꼬장’한 창작욕을 보여준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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