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개 버스업체 퇴출…서울시, 첫 면허취소 조치

  • 입력 1999년 11월 1일 19시 07분


서울시는 경영상태가 부실하고 운행규정을 3회 이상 위반한 시내버스 업체 5개사의 버스운송사업 면허를 취소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가 밝힌 면허취소 대상 업체는△남부운수(도시형버스70,76,753번) △동부운수(522,522―2번) △삼원여객(97―2번, 좌석버스 797번) △유진운수(104,104―1번)와 경영부실로 올 상반기부터 운행을 중단한 범진여객(88―1,89,89―1번)이다.

시는 12월초까지 청문절차 등 면허취소에 필요한 조치를 취한뒤 경영상태가 양호하고 근로자 고용승계 의사가 있는 버스 사업자들을 선정, 이들 퇴출업체가 운행했던 노선을 맡길 방침이다.

시는 이에 앞서 우선 범진여객의 버스운송사업 면허를 2일 취소하고 금주 내에 89번이 운행했던 구간(동작구 사당동∼서울역∼서대문구 홍제동 문화촌)에 선진운수의 143―2번을 대체 투입키로 했다.

서울시가 경영상태 부실 등을 이유로 시내버스 업체를 강제 퇴출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퇴출업체 5개사 외에도 경영부실 업체 가운데 운행규정을 어기고 승객에 대한 서비스가 불량한 업체가 적발되면 추가로 면허를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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