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목선’에 실린 작품은 69∼75년 발표된 초기작들. 2권 ‘아리랑 별곡’ 3권 ‘누이와 늑대’ 4권 ‘해변의 길손’에는 80년대까지의 중기작이 실렸다. 90년대 작품을 수록한 5권 ‘내 고향 남쪽 바다’ 6권 ‘검은 댕기 두루미’에서는 시대의 아픔을 극복하고 삶의 진실을 모색하는 따뜻한 작가의 시선이 돋보인다.
한편 최근 한씨의 딸인 작가 한강(29)의 중편 ‘아기부처’가 한국소설가협회가 시상하는 ‘한국소설문학상’수상작으로 결정돼 화제. 한승원은 80년 장편 ‘그 바다 끓어 넘치며’와 중편 ‘구름의 벽’으로 이 상을 수상해 최초로 같은 상의 부녀 수상작가가 배출됐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