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6개 전시관 내년 3월 개막

  • 입력 1999년 10월 10일 19시 39분


2000년 3월말 개막예정인 제3회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는 ‘인+간(人+間)’.

주제를 정하고 국내외 기획자와 전시협의를 거쳐온 오광수 전시총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인’은 사람, ‘간’은 사이를 뜻하며 사람과 주변, 사람과 상황 등 복합적인 의미를 포함하는 주제”라고 설명했다.

본 전시관은 아시아 북미 한국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중남미 유럽실 특별코너로 꾸며진다. 각 전시관의 기획자들이 밝힌 전시방향을 소개한다.

▽아시아〓기획 타니 아라타(일본). 20세기와 21세기의 경계에서 스스로를 반성하는 시선과 다음세기에 대한 전망을 담겠다.

▽유럽·아프리카〓르레 블럭(독일). 새로운 세기에 대해 서양과 그 밖의 지역 예술가들이 각각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 차이를 살펴보겠다.

▽북미〓토마스 핀켈펄(미국). 이 시대 인간의 의미를 조명하겠다.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 즉 자화상 중심으로 꾸미겠다.

▽한국·오세아니아〓김홍희(한국). 한국 전통화와 서구미술의 갈등 등 과거와 현대사이에서 새로운 문화정체성 찾기 등을 다루겠다.

▽중남미〓김유연(한국). 유럽식민지배에 의해 토착문화가 파괴되고 군사독재 등의 경험을 지닌 남미 예술가들의 정체성 찾기 노력을 보여주겠다.

▽특별코너〓오광수(한국). 상황에 따른 인간의 여러 양태,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케하는 명상의 공간, 바람직한 인간을 모색하는 공간으로 꾸미겠다. 국내외 참가 작가 선정은 이달 중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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