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책]윤정모 作 '딴나라 여인'

▼'딴나라 여인' 윤정모 지음/열림원 펴냄/228쪽 7000원▼

치열한 사회의식을 작품 속에 담아내며 80년대 참여문학의 중심에 섰던 작가 윤정모씨가 최근 창작집을 펴냈다.91년 '빛' 출간이후 8년여만이며 윤정모소설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기록물이다. 그는 현재 영국에서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낮은 목소리로 기록된 生의 비망록이라 할 만한 '딴나라 여인'은 세월이 흐르며 작가가 체득한 생의 비의를 가감없이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는 작품집이다.

'누가 열매를 따는가' '볼록거울' '탱고' '24시간 편의점' '재회연습' '딴 나라 여인' '열꽃' '덫에 걸린 인생들'등 8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