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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8월 30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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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60년대 ‘해방신학’이 이론적 체계를 갖추기 전 50년대부터 실천적으로 해방신학의 길을 가고 있었다. 처음에는 빈민을 위해 집단 주택과 학교 등을 건립하고 자원봉사자나 재정적 후원자를 모집했다. 그 과정에서 그가 깨달은 것은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을 해결하지 않고는 빈곤의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 후 그는 민중의 시각에서 성서를 읽는 모임을 가지며 성서의 재해석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중남미로 번져갔고 이후 ‘해방신학’의 이론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 기반이 됐다. 해방신학은 상대적으로 ‘인간의 아들’ 예수에 비중을 두며 그를 계급해방자로 보고 있다.
〈김형찬기자〉kh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