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긋기]

  • 입력 1999년 8월 27일 17시 49분


“나는 ‘가장 좋은 정부는 가장 적게 다스리는 정부’라는 표어가 하루 빨리 조직적으로 실현되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이 말은 결국 ‘가장 좋은 정부는 전혀 다스리지 않는 정부’라는 데까지 가게 되는데 나는 이 말 또한 믿는다. 정부는 기껏해야 하나의 편법에 지나지 않는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시민의 불복종’중에서. 국가권력의 의미를 성찰한 사회과학의 명저.

“능력주의시대의 몸값은 ‘현재의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곳에 가면 받을 수 있는 급여’를 말한다. 이를 기회임금이라고 한다. 지식근로자는 다름아닌 기회임금이 높은 사람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 선, 양병무 외 지음 ‘창조적 지식국가론’중에서. 산업연구원이 ‘지식국가’구축을 위한 전략과 기본방향및 실천적 대안을 제시한 보고서.

“무기력한 세계가 승리를 거두었고, 그런 세계에 대항하던 우리의 젊은이다운 활력은 고갈되었으며, 다른 시대에도 그랬듯이 신념은 정치로 썩어들어갔다.”

―올리비에 롤랭 소설 ‘수단 항구’중에서. 프랑스 68혁명 세대의 좌절과 표류를 90년대 시점에서 그린 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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