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과 불의 향연' 이천 도자기축제 내달 개최

  • 입력 1999년 8월 23일 19시 40분


‘흙과 불의 잔치를 체험해보세요.’

제13회 이천도자기축제가 다음달 8일부터 19일까지 경기 이천시 설봉산 ‘2001 세계도자기엑스포’ 부지에서 열린다.

이천은 경기 광주 및 여주와 함께 우리나라 도자기산업의 중심지. 신둔면 일대에 300여개의 도예업체와 40여개의 전통장작가마 등이 밀집해 있다.

130여개의 도예업체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이천도자기축제에서는 생활도자기와 전통도자기 등 각종 도자기 작품을 업체별로 전시 판매한다. 평소보다 30∼50% 싸게 도자기를 살 수 있다.

또 도공들이 15개 전통가마에서 도자기를 굽는 광경을 볼 수 있는 ‘흙과 불의 만남’, 어린이를 위한 ‘레고 만들기’ 등의 행사도 준비돼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특히 일반인이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도자기 만들기 체험’ 코너가 처음 선보인다. 2000원어치 정도의 흙을 구입해 전문가의 도움으로 다양한 형태의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초벌구이 재벌구이 등 세부작업을 거치는 도자기 제작을 원하면 이틀 정도 전에 예약해야 한다. 완성된 작품은 10일 후쯤 집으로 배달된다. 수강료는 재료 제작방법 시간 등에 따라 다르며 가장 비싼 것이 5만원.

이밖에 국내외 도예가 50여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명품도자기전시전’과 ‘대학생 도예공모전’, 광주요 생활자기전’, 자매결연 도시인 경북 안동시의 하회탈춤공연 등도 감상할 수 있다. 0336―635―7976

〈이천〓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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