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급발진사고 예방?]브레이크 꽉 밟고 시동

  • 입력 1999년 8월 17일 18시 25분


자동변속기(오토매틱)차량의 급발진 사고는 대부분 기어를 변속하거나 시동을 걸 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5월 접수된 급발진 사고 233건을 분석한 결과 기어를 변속하거나 시동을 걸 때 발생한 사고가 72.7%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급발진을 방지할 수 있는 ‘시프트 록’장치는 국산자동차 12종, 수입차량 전차량에 장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프트 록 장착 국산자동차는 △EF소나타 △그랜저 △그랜저XG △다이너스티 △에쿠스(이상 현대) △프린스 △레간자 △브로엄 △체어맨 △코란도 △무쏘(이상 대우) △SM525(삼성) 등이다. 미국 국립고속도로 교통안전국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시프트 록 장착 차량에 비해 미장착 차량에서 사고발생율이 2.8배 높았다.

소보원은 급발진 사고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요령으로 △시동을 걸기 전 안전벨트를 착용한 뒤 주차 브레이크를 당긴 상태에서 자동변속기가 P 위치에 있는지 확인할 것 △브레이크 페달을 확실히 밟고 시동을 걸 것 △RPM이 정상으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릴 것 △주차 브레이크를 풀고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서서히 떼면서 천천히 출발할 것 등을 제시했다.

〈김진경기자〉kjk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