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1급호텔들은 예식장업 겸업이 연회장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쉐라톤워커힐호텔은 1000여평 규모의 ‘제이드가든’에서 벌이는 야외결혼식과 공연장인 가야금홀에서 올리는 화려한 이벤트결혼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조용한 결혼식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서는 호텔 내 별도의 빌라인 ‘VIP맨션’에서 치를 수 있도록 했다.
힐튼호텔은 석달 전 60억원을 들여 그랜드볼룸을 새단장했다.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은 대형 멀티와이드스크린 5대와 첨단 레이저쇼가 가능한 레이저시스템 등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
호텔업계의 이러한 움직임에 보건복지부 문화관광부 등 관련부처는 예의 주시하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특1급호텔들이 최근 확정한 결혼식 피로연의 식대가 1인당 3만∼10만원으로 일반 결혼식비용보다 지나치게 비싸다며 여론의 비난을 우려.
이에 따라 비즈니스호텔을 표방한 일부 특1급호텔은 여론의 향방을 지켜 보고 있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