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자 가격표시이후 약품값 최고 4배差…복지부 조사

  • 입력 1999년 6월 11일 19시 37분


3월부터 의약품 판매자가격표시제가 실시된 이후 약국에서 파는 주요 의약품의 가격이 약국별로 최고 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무약의 솔표 우황청심원액과 솔표 쌍감탕의 가격차가 가장 컸으며 광주와 대구 지역의 약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결과는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5월중 서울 부산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등 6대 도시의 120개 약국에서 파는 생산실적 50위 이내의 약값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솔표 우황청심원액(50㎖)의 최고 가격은 5000원으로 최저가격인 1200원의 4.16배였으며 솔표 쌍감탕도 최저가격은 150원인데 비해 최고가격은 500원으로 350원의 차이가 났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바카스F의 경우 가격이 약국별로 280∼500원으로 220원의 차이가 있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50개 품목중 28개의 평균 약값이 가장 비쌌으며 다음은 12개 품목의 가격이 가장 비싼 대구였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