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문예회관 관리실무자의 대부분이 잦은 순환근무와 전보로 인해 전문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탁계석 21세기문화광장대표는 지적했다.
김주호 연암문화재단 부장은 “서울에서 성공한 공연도 지방 무대의 시설이 나빠 지방 순회공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목포문예회관은 오케스트라 피트가 작아 2관편성의 관현악단을 수용할 수 없고 대구 등 일부 문예회관의 경우 연주자들 중 몇명은 무대 밖에서 연주해야 할 정도로 기형적으로 설계돼 있다는 것.
그러나 최근 지방 문예회관도 책임경영기관화나 민간위탁화하는 추세여서 지방자치단체가 과감한 투자 및 운영개선에 나서기를 기대하는 것은 요원한 실정이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