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영월 책박물관」 4월3일 문연다

  • 입력 1999년 3월 30일 19시 48분


댐건설 논란이 한창 뜨거운 `생태의 보고(寶庫)` 동강유역에 4월3일 `영월 책박물관`이 들어선다. 설립자는 20여년간 서울 광화문에서 고서점 `호산방`을 운영해온 박대헌씨(46).

폐교된 초등학교의 교실과 관사, 운동장을 그대로 활용해, 전시실을 꾸며놓았다. 서울 광화문에 있던 서점 `호산방`도 이 참에 박물관 안으로 옮겨 놓았다.

개관과 동시에 박씨가 소장하고 있는 책 2만여점으로 `아름다운 책`과 `어린이 책`을 주제로 하는 특별전을 연다. `아름다운 책` 전시는 한국 근대도서 가운데 책 자체를 아름답게 만든 100권으로 꾸몄으며, `어린이책` 전시는 조선시대부터 1960년대까지 어린이 교육과 관련된 각종 자료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호산방`에서는 조선시대부터 6·25전쟁전까지 발간된 고서와 어린이 미술분야의 신간을 팔 예정이다.

영월 책박물관의 목표는 한국에 처음 들어서는 책마을의 모태가 되는 것. 각종 전문서점과 고서점, 책 전문 카페와 갤러리가 함께 하는 `책마을 건설`을 목표로 첫발을 내딛는다.

박물관은 연중무휴이며 개관 시간은 오전10시~오후7시. 관람료는 초등학생 1천원 중고교생 1천5백원 일반 2천원. 전화 0373-372-1713~4.

최용석<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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