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이날 서울 대방전화국과 경기 양평전화국을 시작으로 8월29일까지 전국 1백11개 전화국의 전자교환기 SW교체작업을 실시하며 이 때문에 전화가입자 3백46만명의 통신서비스가 일시 중단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한국통신이 사고가 아닌 다른 이유로 통신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불편이 따를 가입자는 국내 전화가입자 2천51만명의 16.9%에 해당한다.
이날 SW변경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서울 대방전화국의 831∼836, 829, 840, 3284, 3289국번과 경기 양평전화국의 770, 771∼775국번 전화가 6시간 가량 불통된다.
SW변경작업은 전화국별로 정해진 날짜에 따라 8월 하순까지 34차례에 걸쳐 실시되며 해당 전화국번 가입자들은 작업시간인 0시부터 오전6시까지 전화는 물론 팩스 PC통신 등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한국통신은 “Y2k해결을 위해 SW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단전이나 단수처럼 통신두절이 불가피하다”며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화량이 적은 심야시간을 택했다”고 설명.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