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종정, 조계종 분규 수습안 수락 거부

  • 입력 1998년 11월 29일 18시 56분


대한불교 조계종 분규 당사자들이 29일 극적으로 사태 수습안에 합의했으나 월하(月下)종정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종단의 의회격인 중앙종회를 비롯한 이른바 ‘종헌종법 수호파’는 총무원 건물을 점거중인 정화개혁회의에 맞서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전국 승려대회를 강행할 방침이어서 대규모 충돌이 우려된다. 월하종정은 이날 오전 경남 양산 통도사로 찾아온 협상수습대책위원들에게 “11일 정화회의가 주도한 승려대회의 결의를 원점으로 돌릴 수 없다”며 합의안을 거부했다.

〈이기홍기자〉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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