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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29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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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일 통영공연 이후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 대대적인 대본수정 작업을 마친 민족오페라 ‘이순신’. 12월2,3일 부산시 남구 부산문화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공연(9∼12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 아트홀 공연(22,23일)의 2차 재장정에 들어간다. 성곡오페라단 주관, 동아일보사 주최.
새로 짜여진 ‘이순신’은 1차 공연에 비해 충무공의 내면과 진한 휴머니즘, 강렬한 스펙터클이 보강된 것이 특징. 2차 순회공연 연출의 사령탑을 맡은 오페라연출가 이인영(서울대 명예교수)은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자책으로 이순신이 오열하는 장면, 장군의 귀양행렬을 슬퍼하는 백성들의 합창 등 초연무대에 비해 감동적인 장면이 많이 추가됐다”고 말했다.
거대한 거북선이 무대에 등장해 왜선과 박력있는 해전장면을 펼쳐보이는 등 스펙터클한 무대도 연출된다.
“오페라 ‘이순신’은 이미 내년9월 중국 시안(西安)공연, 12월 이탈리아 로마 공연, 2000년 5월 미국 워싱턴 공연을 앞둔 ‘세계의 오페라’로 위치를 굳히고 있습니다.
세계 음악인의 눈에 비추어 한국을 대표하는 오페라로 손색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부산공연에는 12월2일 바리톤 고성현과 소프라노 전은정, 3일 김재창, 박정원이 출연한다. 042―526―1016,7(성곡오페라단)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