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 퀼트」구경오세요』…조선섬유박물관서 10일까지

  • 입력 1998년 11월 1일 19시 09분


세계 각국의 내로라 하는 퀼트전문가들의 작품을 비교해보면서 퀼트의 세계적인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퀼트는 여러 개의 조각천을 이어붙여 식탁보 가방 쿠션 벽걸이 침대보 등 갖가지 생활용품을 만드는 서양의 전통수공예.

11월10일까지 서울 중구 남산동1가의 제일문화원 내 초전섬유박물관에서 열리는 ‘98 국제 퀼트콘테스트 입상작품 전시회’. 한국퀼트문화협회 제일편물학원 주최, 동아일보사 한일여성친선협회 국제존타서울1클럽 후원.

전시작품은 6월 일본 도쿄(東京)에서 일본수예보급협회 주최로 열린 ‘98 국제 퀼트콘테스트’의 입상작 79점. 이 콘테스트에는 미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세계 21개국에서 9백47점의 퀼트작품을 응모했다. 우리나라의 응모작은 입상하지 못했다.

알뜰공예의 하나로 꼽히는 퀼트가 우리나라에서는 4,5년 전부터 젊은 주부들 사이에 널리 퍼지며 인기를 모아왔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벽걸이 침대보 등 가로 세로 2m 안팎의 대작들. 최우수상을 받은 독일 우르슐라 라우흐의 작품은 상형문자를 응용,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문양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 찬조출품된 국내 퀼트전문가의 작품 15점도 볼거리. 우리나라 전통 조각보의 멋을 느낄 수 있다.

각국 퀼트의 다양한 예술세계를 접하면서 갖가지 새로운 현대적인 기법도 배울 수 있어 퀼트에 관심있는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전시회다. 박물관 개장시간은 오전10시반∼오후6시, 입장료는 무료. 02―753―4075.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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